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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UT '' Gong Yoo ( ) (Train to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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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공유는 “영화 속 좀비 배우들과의 촬영이 연기인 줄 알아도 무서울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유는 21일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부산행' 제작보고회에서 한국영화로는 드문 장르인 좀비물 '부산행'을 '리얼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프랑스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상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전염된 사람들이 좀비처럼 변해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다룬다. 부산행 KTX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공포와 긴박함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제의 열차에 탄 여러 인물은 바이러스를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진 부산으로 가고자 사투를 벌인다. 가족보다 일을 우선하던 펀드매니저 '석우'(공유)와 외동딸 '수안'(김수안), 가족을 지키려 분투하는 '상화'(마동석)와 그의 임신한 아내 '성경'(정유미), 야구부 에이스 '영국'(최우식)과 야구부 응원단장 '진희'(안소희), 제 살길만 궁리하는 대기업 상무 '용석'(김의성)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역 배우들은 그러나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좀비처럼 변한 '감염자들'을 실감 나게 연기한 단역배우들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유는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한국에서 블록버스터로는 처음 시도되는 좀비 영화라는 점에 끌려 '부산행'에 도전하게 됐다“면서도 “촬영 시작 전에는 내심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자주 만들어지는 좀비물이 동양인에게도 어울릴까, 잘못 구현돼서 관객들이 몰입하는 데 방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는데 분장부터 연기까지 너무나 리얼하고 무서워서 강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유는 이어 “촬영하다가 뒤에서 쫓아오는 '감염자'에게 따라잡혀 손에 닿으면 연기인 줄 잊을 정도로 무서웠다. 그만큼 배우분들이 열정적으로 연기했다“며 “쉬는 시간에 기념사진을 찍자고 다가오는 분들도 있었는데 되게 무섭고 싫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유미도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깜짝깜짝 놀랐다. 그 정도로 실감이 나서 연기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거들었다. 마동석 역시 “판타지적 요소가 있어 설정 이외의 부분은 정말 리얼해야 하는 영화인데 배우분들이 꼭 진짜같이 연기해줘서 맡은 역할을 표현하기 수월했다“며 “우리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그분들“이라고 공을 돌렸다. '부산행'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사회비판적 내용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주목받아온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 감독은 “실사영화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한번 해보라는 이야기를 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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