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면 저는 무엇을 하나요?'라고 묻곤 했는데 솔로로 데뷔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청하가 7일 데뷔 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를 발매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중 솔로로 나선 것은 그가 유일하다. 스스로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그룹으로 데뷔할 거로 생각했는데, 소속사는 솔로를 제의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혼자 어떻게 출발할까, 음악은 어떤 장르를 택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데뷔를 준비했던 기간이 저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지금은 두려움과 설렘이 반반이에요.“ 청하는 데뷔곡으로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장르인 '트로피컬 하우스 트랙'(Tropical House Track)의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를 선택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한 소녀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그녀를 처음 알린 '프로듀스101'과 예능 프로그램 '힛더스테이지'의 카리스마 있는 무대와는 다르게 여성스럽고 청량하다. “소녀다운 느낌을 강조했어요. 스모키 메이크업 같은 제가 가진 '센 이미지'보다는 상큼한 모습을 강조했어요. 퍼포먼스도 곡의 스토리에 맞게 사랑을 이루지 못한 인어공주의 모습을 형상화했어요. 인어공주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거품으로 돌아가지만, 비너스로 다시 탄생하잖아요. 아이오아이를 끝내고 조금 더 성숙해져 솔로로 돌아온 저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와이 돈츄 노우의 안무는 청하와 오래전부터 춤을 췄던 지인들이 함께 구성했다. 이들이 무대에 댄서로 오른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기 전 댄스팀에 소속돼 활동했던 청하는 함께 무대를 만들어주는 댄서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친구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줬어요. 저는 저 혼자 돋보이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만드는 무대를 더 좋아해요. 많은 댄서분이 저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스케줄을 병행하고 제가 혼자 채우기 벅찬 무대를 흔쾌히 함께 채워주시잖아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와 절충해야 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앞으로도 댄서분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올해 22살인 청하는 세종대학교 실용무용학과에 재학 중이다. 2010년 처음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듬해 JYP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지만 몇 개월 만에 나왔다. 두 번째로 들어간 소속사에서 팀을 구성해 데뷔를 준비했지만 무산되고 2014년 함께 춤을 췄던 지인들과 지금의 학교에 입학했다. 현재의 소속사에 들어간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친구가 캐나다로 돌아가야 해서 아침 일찍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너무 이른 시간에 만나자고 해서 '꼭 이 시간이어야 되냐'라고 했는데, 친구와 돌아다니다 아는 팀장님을 만났고 그분을 통해 현재 소속사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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