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동안 영국 언론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대선이었다. 그들은 때때로 자국내의 문제를 모두 잊어버릴 지경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국에게 미국은 최대의 세계주의 정치 파트너이자 경제 파트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에 의하면 트럼프가 관세를 올리고 보호주의를 강화할 경우 영국 경제 성장률은 0.7% 감소되고, 인플레이션을 3~4% 증가시키며, 기준금리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약간 특이하게 영국 노동당에서(개인 자격)으로 수백명의 활동가들이 해리스 캠페인을 돕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갔고 트럼프는 이들을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했다. ▪️이윽고 트럼프가 당선되자 키어 스타머 총리는 정중하고 ’빠르게’ 축전을 보냈다. 그리고 앞선 사건이 트럼프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정당화하고 사람들을 설득하기에 바빴다. ▪️와중에 영국에 유독 운이 좋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현직 외무장관 데이비드 래미(David Lammy)는 2018년 하원의원이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을 “여성 혐오자이자 네오나치에 동조하는 소시오패스이며 국제 질서에 심각한 위협” 이라고 불렀었다. 영국 보수당의 신임 당대표 케미 바데노크는 래미의 발언을 기억해 냈고 새삼 트럼프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자신과 래미가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서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데이비드 래미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이제 “여성 혐오자이자 네오나치에 동조하는 소시오패스“와 잘 지내기로 한 것인가? #미국 #영국 #대서양주의 #국제질서 Source: news_of_nutcr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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